오후4시의희망

Estas Tonne - The Song of the Golden Dragon

시월의숲 2015. 4. 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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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하게 된 음악과 뮤지션. 넋을 놓고 봤다. 보는 동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9분이 이렇게나 짧은 시간이었던가? 순식간에 무언가 휙 하고 지나갔다. 지나간 자리에 칼자국 같은 선명한 흔적만이 남았다. 마음 속에 남은 흔적을 통해 무엇이 지나갔는지 곰곰히 되짚어 보았다. 자유로움, 열정, 격정, 영혼, 쓸쓸함, 슬픔 같은 것들. 그 모든 것들이 한데 엉켜 만들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 너무 거창한가? 거창하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 번 더 들어보기를. 모든 말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그저 무형의 음악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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