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2018년에 나왔으니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다. 그동안 이 책은 내 책장에 고이 꽂혀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이 책을 집어 들었고,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다 읽게 되는 게 책이라서(물론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다) 이 책도 역시 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빨리 읽혔다. 그동안 내 책장에 꽂혀 있던 세월은 다 무엇이었나 싶을 정도로. 사실, 그런 책이 한 둘이 아니다. 내 방엔 아주 오래전에 샀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 다소 의아한 일은, 내가 하루키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비교적 오래 방치해 두었다는 사실이다. 하루키의 책이라면 무조건 사고 보는 습성이 있으니 나는 이 책을 나오자마자 샀을 것이다. 이 책은 하루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