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빛과 실》을 읽고 있다. 내 방에서도 읽고 산책을 하면서도 읽는다. 책의 두께가 얇아 아쉽지만 들고 다니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책에는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문이 실려 있고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하고 난 후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최초 제목이 '새가 돌아온 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문득 《소년이 온다》 첫 번째 장의 제목이 '어린 새'였다는 걸 떠올린다. 책에는 작가가 여덟 살에 쓴 시도 실려 있다.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 여덟 살의 작가가 쓴 시처럼, 모든 게 금실처럼 연결되어 있는지도.(20250504) *책에 실린 '정원 일기'를 읽는다. 그가 북향 정원에 심었다는 식물이 미스김라일락, 불두화,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