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고리

사유원에서

시월의숲 2025. 6. 27. 21:57

 

 

짙은 녹음과 철, 시멘트가 한데 어우러진 곳에 다녀왔다. 사유원이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우리는 거기서 너무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말았지만. 주위는 온통 푸른 물이 들 정도로 녹음이 우거져 있었다. 하지만 회색의 건축물의 안과 밖을 지나갈 때는, 그 너머가 완벽히 보이지 않았다. 그 극명한 대비가 아찔했다.

 

(20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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