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CD들을 훑어본다. 차분히 음악을 듣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괜한 욕심으로 사모은 CD들을 보고 있으니 나 자신이 어쩐지 창피해지기까지 한다. 듣기 위한 것이 아닌 소유하기 위한 것들.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윤선의 <IMMERSION>이라는 앨범이 눈에 띈다. 사놓고 몇 번이나 들었을까? 2019년도에 나온 앨범이라니. 차분히 듣고 있으니 독특하고, 재밌다(?). 마지막 수록곡이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다. 언제 들어도 매력적인 곡이다. 나는 지금 절실한가? 절실해지고 싶은가? 모르겠다, 정말 모를 일이다.
'오후4시의희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틸다 스윈튼과 데릭 저먼 그리고 베이징 (0) | 2024.06.22 |
---|---|
김윤아 - 종언 (0) | 2024.05.04 |
Edith Piaf - La foule (0) | 2024.01.24 |
GoGo Penguin - Everything Is Going to Be OK (0) | 2023.11.20 |
페노메코(PENOMECO) - BOLO(Feat. YDG) (0) | 2023.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