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의희망

나윤선 - Hallelujah

시월의숲 2024. 3. 9. 15:19

 

 

오랜만에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CD들을 훑어본다. 차분히 음악을 듣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괜한 욕심으로 사모은 CD들을 보고 있으니 나 자신이 어쩐지 창피해지기까지 한다. 듣기 위한 것이 아닌 소유하기 위한 것들.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윤선의 <IMMERSION>이라는 앨범이 눈에 띈다. 사놓고 몇 번이나 들었을까? 2019년도에 나온 앨범이라니. 차분히 듣고 있으니 독특하고, 재밌다(?). 마지막 수록곡이 레너드 코헨의 '할렐루야'다. 언제 들어도 매력적인 곡이다. 나는 지금 절실한가? 절실해지고 싶은가? 모르겠다, 정말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