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이천십칠년 시월, 영덕

시월의숲 2017. 10. 15. 20:58








*

흐린 하늘,

찬 바람,

세차게 부서지는 파도,

해녀수산의 차갑던 물회와 뜨거웠던 매운탕,

바다를 보며 마시던 자판기 커피와

바다를 보며 걸었던 산책길,


서늘한 가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이천십칠년 시월, 영덕.



-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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