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간다
토드 필드의 《TAR 타르》는 한마디로 '케이트 블란쳇의, 케이트 블란쳇에 의한, 케이트 블란쳇을 위한' 영화였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건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녀가 지휘하는 음악 - 연기 - 를 그저 보고 듣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