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굉장히 수줍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건 대담한 사람의 수줍이기도 해요. 나는 수줍으면서 대담해요. 한 잡지사에 가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소설을 썼어요. 잡지에 실을래요?"
그리고 그때 레이문도 마갈량이스 주니어가 글을 조금 읽은 뒤에 말했어요.
"누구를 베낀거죠?"
"아무도요. 이건 제 거예요."
그리고 그가 말했죠.
"번역한 건가요?"
저는 대답했어요.
"아니요."
그가 말했어요.
"그럼 출판해드리죠."
그게 시작이었어요.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1977년 TV2 Cultura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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