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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1

김영하, 《단 한 번의 삶》, 복복서가, 2025.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9쪽) * 엄지로 화면을 위로 튕겨 올리는 동안에는 잠시 생의 일회성이라는 참을 수 없는 무거움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지속될까? 인생이 일회용인 것도 힘든데, 그 인생은 애초에 공평치 않게, 아니 최소한의 공평의 시늉조차 없이 주어졌다. 생이 그렇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었다. 문제는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육신과 정신으로.(11쪽) * 사람들이 즐겨 말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는 것에 중요한 무엇이 숨어 있을 때가 많다.(19쪽) * 인생은 중간에 보게 된 영화와 비슷한 데가 있다. 처음에는 인물도 낯설고, 상황도 이해할 수 없다. 시..

기억할만한지나침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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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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