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숲

  • 홈
  • 방명록

2025/06/13 1

단상들

*오로지 쿠키를 먹기 위해 커피를 내렸다. 오로지 책을 읽기 위해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오로지 휴일을 위해 휴일을 보냈다. 오로지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유월이 되었다.(20250601)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다시 읽고 있다. 여름의 초입에 압도적인 눈의 이미지로 가득한 이 소설을 읽고 있으니, 나 역시 소설 속 경하처럼 현실인지 꿈인지, 실제인지 환상인지 모를 시공간으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눈과 새와 피의 이미지가 한데 얽혀 눈앞에 어른거린다.(20250601) *늦잠을 자고 일어나 슬슬 마실 가듯 투표장으로 향했다. 투표장은 내 집 바로 옆에 있는 학교였다. 점심 전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기억하고 있던 내 번호를 말하고,..

입속의검은잎 2025.06.13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 기형도

  • 분류 전체보기 (1891) N
    • 어느푸른저녁 (822)
    • 입속의검은잎 (51) N
    • 흔해빠진독서 (243) N
    • 불안의서(書) (83)
    • 토성의고리 (23)
    • 기억할만한지나침 (295) N
    • 질투는나의힘 (78)
    • 봄날은간다 (125)
    • 오후4시의희망 (171)

Tag

문학과지성사, 2018, 2017, 민음사, 배수아, 이승우, 2023, 김연수, 문학동네, 미시마유키오, 신형철, 작별들 순간들, 한강, 배수아 옮김, 이소라, 자비에 돌란,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2021, 2024, 2022,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