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의희망

Seal - Luck Be A Lady

시월의숲 2018. 12.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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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Seal의 노래가 생각난다. 정확히는 그의 목소리가 생각난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묘하게 주술적이고, 몽환적이어서 짙은 여운을 남긴다. 어떻게 저런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고, 무언가를 자극하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성이라고 해야할까. 솔직히 그의 음반을 사서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의 대표곡인 'Crazy'나 'kiss from a rose'는 오래 전에 나온 곡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아름답다. 겨울이 되어 그런지 그의 목소리가 더욱 생각이 나서 유투브로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다가 2017년에 스탠다드 재즈 음반을 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재즈 음반이라니! 댄스 팝 뿐만 아니라 재즈에도 무척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아닐 수 없다. 하긴 그의 소울 충만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라면 그것이 어떤 장르이든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가 부르면 그것이 바로 Seal이라는 장르가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