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작가중의 한명인 신경숙님의 바이올렛을 읽고 한참동안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소설속 주인공의 슬픔이 내게로 고스란히 전해져 당장 어떤일도 할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이 책을 읽고 바로 어떤일을 한다면 그녀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이 순간 내가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진 말에 누군가 상처받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무서움이 불현듯 나를 덮쳐와서.
꽃집을 하는 그녀는 제비꽃을 찍으러 온 사진 기자의 한마디 말에 그만 그녀의 모든 감정들을 그에게로 향하게 합니다.(어리석게도. 하지만 그건 그녀도 어쩔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비꽃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그 순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요즘 같은 세상엔 존재하지 안을것 같은 그녀. 여러번의 망설임 끝에 그에게로 다가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그렇지만, 그는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제비꽃은 그렇게 짓밟힌 것이지요. 밟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죠.
우리는, 우리의 삶은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님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거나. 작가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보내버리는, 스쳐지나가 버리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녀처럼 그렇게 절실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 행동들, 눈빛들의 흐름속에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제비꽃이 보고싶어져 밖으로 나가 제비꽃을 찾았습니다. 왜, 이제껏 제비꽃을 눈여겨 보지 않은건지... 여기 저기 피어 있는 보라색 바이올렛. 제비꽃. 책을 읽고 난 후 여서 그런지 제비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정말 모든 익명의 것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또한 슬픔이 깃들여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존재가 보내는 간절한 발신음에 귀기울이려고 합니다.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존재의 몸부림에.
꽃집을 하는 그녀는 제비꽃을 찍으러 온 사진 기자의 한마디 말에 그만 그녀의 모든 감정들을 그에게로 향하게 합니다.(어리석게도. 하지만 그건 그녀도 어쩔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비꽃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그 순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요즘 같은 세상엔 존재하지 안을것 같은 그녀. 여러번의 망설임 끝에 그에게로 다가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만, 그렇지만, 그는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제비꽃은 그렇게 짓밟힌 것이지요. 밟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죠.
우리는, 우리의 삶은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님 일방적으로 상처를 받거나. 작가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보내버리는, 스쳐지나가 버리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녀처럼 그렇게 절실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들, 행동들, 눈빛들의 흐름속에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제비꽃이 보고싶어져 밖으로 나가 제비꽃을 찾았습니다. 왜, 이제껏 제비꽃을 눈여겨 보지 않은건지... 여기 저기 피어 있는 보라색 바이올렛. 제비꽃. 책을 읽고 난 후 여서 그런지 제비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정말 모든 익명의 것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또한 슬픔이 깃들여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존재가 보내는 간절한 발신음에 귀기울이려고 합니다.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존재의 몸부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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