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지나침

법정,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중에서

시월의숲 2005. 9. 3. 10:13

 

 

"홀로 명상하라. 모든 것을 일단 놓아버려라. 이미 있었는지를 기억하려 들지 말라. 굳이 기억하려 한다면 그것은 이미 죽어 있는 것이 되리라. 그리고 기억에 매달리면 다시는 홀로일 수 없으리라. 그러므로 저 끝없는 고독, 저 사랑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토록 순결하고 그토록 새롭게 명상하라. 그러면 시들지 않는 천복이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