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지나침

신경숙, 『기차는 7시에 떠나네』중에서

시월의숲 2005. 8. 21. 10:58

잊으려고 하지 말아라.

생각을 많이 하렴.

아픈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잊을 수도 없지.

무슨 일에든 바닥이 있지 않겠니.

언젠가는 발이 거기에 닿겠지.

그때,

탁 차고 솟아오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