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기다리는 거요?"
"아뇨. 난 아무도 기다리지 않아요. 그리고 결혼하지도 않을 거예요. 우선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아지도록 나를 단련할 거예요. 생에 대해 강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막연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운명이 나를 어느 곳에 데려다 놓아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 전경린, 《아무곳에도 없는 남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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