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그녀에게

시월의숲 2006. 6. 12. 22:25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를 보았습니다.

 

베니그노, 알리시아, 마르코, 리디아. 이렇게 네 인물이 나와요.

 

베니그노의 알리시아에 대한 사랑은 환상 속에 존재하는 사랑이었고,

 

마르코와 리디아의 사랑은 현실속에 존재하는 사랑이었어요.

 

베니그노의 사랑은 허공에 지은 집같은 것이지만,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감히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마르코도 그 사랑의 방식에 끌렸듯이

 

환상 속에 존재하는 사랑은 매혹적이고 아름답지요.

 

사랑에 대한 두가지 방식을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그 두가지가 결합 될 때에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전 아직 베니그노의 사랑법에만 빠져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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