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만한지나침

스콧 니어링, 《스콧 니어링 자서전》, 실천문학사, 2000.

시월의숲 2014. 5. 18. 19:43

내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나는 부가 타락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부유한 나라는 부유한 개인과 마찬가지로 제물 때문에 부패하기가 쉽다. 한 사람은 부유하고 다른 한 사람은 가난하다면, 그 두 사람 다 불평등 때문에 타락한다. 가난한 나라가 이토록 많은 세상에서 한 나라가 부유할 경우, 부패의 정도는 훨씬 심각하다.

인류 전체가 풍족하고 안락해진다면 모든 인간이 타락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일까?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다. 확실하게 지속되는 안락보다 더 인간을 타락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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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부는 더 이상 나의 정부가 아닙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길은 갈라집니다. 당신은 계속 세계를 파괴하고 이 세상을 고통에 빠트리는 당신의 행로를 가겠지요. 그것은 자살행위입니다. 나는 협력과 사회정의, 그리고 인간의 행복에 기초한 사회의 건설을 돕는 일에 착수할 것입니다.(363~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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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대답 역시 단순하고 명쾌하다. 과거에서 벗어나 과거가 주는 교훈을 배우고, 미래의 한 부분으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라. 이 대답은 결단을 내리고자 하는 각 개인에게 적용된다. 또한 그 개인이 속한 집단에도 적용된다.(4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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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싸움은 계속된다. 삶이 있고, 열정이 있고, 목적과 기능과 경험이 있는 한 진보는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의 일부이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이 명백한 사실을 피할 수 없다. 한 개인은 인류 전체의 일부이자 그가 살고 있는 당대 사회적 자연적 환경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좀더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인간은 자신을 넘어서 다른 사람 또는 하나의 이념과 목표를 향해 부단히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5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