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아무것도 규정짓지 않는 것

시월의숲 2005. 7. 28. 12:20

가벼운 수필집, '무라카미 라디오'의 서문에서 하루키는

아무것도 규정짓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글을 썼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래야 돼, 저것은 저래야 돼 하는 규정을 짓지 않으려고 했다고.

그말이 너무 맘에 들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틀에 넣으려고만 한다.

하루키의 글은 그런 틀을 허물어 뜨리는 매력이 있다.

자유로운 글쓰기.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2005.03.23

 

 

- 예전에 어느 카페에 올렸던 글을 내 별에다 심어 놓는다.

별 내용도 없는 글, 아니 글이라고도 할 수 없는 짧은 생각이지만,

여전히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만은 그대로다.

내가 원하는 자유라는 것이 결국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세상에 완전한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나는 그것을 추구할 것이다.

그런 마음이라도 없다면 나는 살아갈 수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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