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싱그러운 느낌, 을 가지고 싶다.
모든 사물과 사건들에 심드렁해지고,
지치고, 지겨워지는 내 몸과 정신과 시간들에
푸릇푸릇한 물기와
풋과일의 싱그러움과
무지개의 신비로움과 산뜻함을,
삶의 촉촉한 생기를,
진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