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시간을 건너다

시월의숲 2008. 1. 30. 12:21

강물 같은 시간을

책과 음악과 따스한 햇살,

간지럼태우는 바람과

매혹적인 나무들을 징검다리삼아

그렇게 건너는 것도 좋겠지

 

그리하여 그것들과 함께한

낯설고도 익숙한 시간들을 기록하고

그 글들을 징검다리 삼아

성큼성큼

건너는 것도 좋겠지

그것들은 내게 힘이 되리라

 

모든 길들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두려워하지 말고

성큼성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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