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그런 줄 알면서도

시월의숲 2008. 2. 19. 12:17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때론

몸서리쳐질 정도로 무섭다가도

또 어느 순간은

흘러가는대로, 미련없이

몸을 맏기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한 모순 속에 나는 있다

 

생각해보면,

시간의 무서움도

시간에의 체념도 모두

내 속에서 나오는 것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마음이다

 

그런 줄 알면서도,

그런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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