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은' 지나간다. 내 삶의 월요일 하나가. 애정과 증오의 월요일 하나가.(20250428) * 이제 곧 녹색이 파도처럼 쏟아질 것이다. 나는 늘 녹색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연두색이랄까, 옅은 녹색이 아니라 아주 진한 녹색, 검은색에 뿌리를 둔 녹색에 대해서. 어둠으로써의 녹색 혹은 녹색의 어둠, 그 침묵에 대해서. 하지만 나는 늘 그것에 대해서 생각할 뿐이다. 이제 곧 도래할 녹색으로 가득한 침묵의 세계에 대해서.(20250428) * 파도는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이고, 쏟아지는 것은 폭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쏟아진다는 말이 떠올랐는데, 왜 폭포가 아니라 파도가 생각났을까. 뭐, 아무렴 어떠냐마는.(20240429) * 도서관에서 무료 나눔 한 책을 왕창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