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 자취방에 누워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 줄 알아? 외로움이 발바닥에 자리 잡는 거야. 외로움은 점차 위로 올라와. 외로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기침이 나오고 눈까지 올라오면 눈물이 나오지. 머리끝까지 치고 올라오면 죽는 거야. 외로움이 수류탄으로 변해서 내 몸을 폭파하니까. 아무래도 나는 외롬족인 것 같아."
"살아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랑합니다."
'기억할만한지나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수아, <이바나> 중에서 (0) | 2005.08.10 |
---|---|
권터 그라스, <양철북> 중에서 (0) | 2005.08.06 |
최영미, <시대의 우울> 중에서 (0) | 2005.08.06 |
배수아, 《에세이스트의 책상》, 문학동네, 2003. (0) | 2005.08.01 |
김연수 <내가 아직 아이였을때> 중에서 (0) | 2005.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