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그 많았던 보랏빛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얼마나 많은 보랏빛들이 저물고 나면 여름이 찾아오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나면 소년들은 어른이 될까?
제 몸이 아름다운 줄도 모르고 등꽃 그 빛들은 스러진다.
제 몸이 아름다운 줄도 모르고 소년들은 슬퍼한다.
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고."
'기억할만한지나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수아, <이바나> 중에서 (0) | 2005.08.10 |
---|---|
권터 그라스, <양철북> 중에서 (0) | 2005.08.06 |
최영미, <시대의 우울> 중에서 (0) | 2005.08.06 |
김주희 <피터팬 죽이기> 중에서 (0) | 2005.08.01 |
배수아, 《에세이스트의 책상》, 문학동네, 2003. (0) | 2005.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