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푸른저녁

한겨울의 저수지에서

시월의숲 2024. 2. 3. 15:04


날씨가 비현실적으로 맑았다. 겨울의 한가운데 있었지만 믿기지 않았다. 비현실적이고, 믿기지 않는, 겨울의 저수지를 걸었다. 수면이 마치 거울처럼 풍경을 비추고 있었다. 누군가 저수지에 돌을 던졌다면 쨍그랑 소리가 날 것만 같던.(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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