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년 정도 된 거 같다. 당시 공항 면세점에서 산 지갑을 지금까지 쓰다가 이젠 좀 낡았다 싶어서 작년 말 여행을 가면서 공항 면세점에서 똑같은 브랜드(디자인은 좀 다른)의 지갑을 샀다. 어째,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브랜드의 지갑을 '공항'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사게 될 줄이야. 하지만 사놓고도 아직 원래 있던 지갑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는데, 나는 오늘까지도 아무런 인지를 못하고 있다가 문득 책상 서랍에 케이스 채 고이 들어있는 지갑을 보고 나서야, 아, 내가 지갑을 샀었지, 하고 깨달았다. 굳이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일까? 뭐, 언젠가는 쓰게 되겠지만. (20230112) * 어쩌면 이건 나만의 통과의례가 아닐까 싶다. 새해만 되면 어김없이 어딘가 탈이 나는 것을 보면. 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