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장도 삶의 진실을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면, 어떤 사람도 상대방을 완전히 정확하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되지 못한 진실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지만, 정확하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고통을 느낀다.(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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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속 서래의 서툴지만 명료한 한국어와, 해준의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한국어의 대화를 떠올리니, 문득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 속 저 문장들이 떠올랐다. 그들이 서로 하게 되는 '헤어질 결심'은 결국 정확하게 사랑받지 못한 자들의 고통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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