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의 책을 단 한 권만 고르라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지금 저에게 떠오르는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가 아닐까 합니다. 그 책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이었거든요. 그 책을 통해서 저는 굉장히 많은 새로운 감정을 배웠어요. 제가 직접적인 인생에서는 그렇게 깊이 체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그것은 일종의 삶의 확장이었다고 생각해요."
- 배수아, '2018 서울국제도서전'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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