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이 내 작은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생활,
미래의 불확실함을 생각하면서
거칠어진 얼굴을 쓸다가
문득 내 손을 바라본다.
작고 볼품없는 손.
나는 이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군살이 내 손에 박히게 될까.
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내,
작은,
손.
-20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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