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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갈 일은 없었는데 이번에 친목 여행을 삼척으로 가게 되었다.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첫 날은 환선굴을 둘러보았고, 둘째 날엔 해양레일바이크와 카누를 탔다. 한낮의 태양은 조금 더운듯 했으나, 바닷바람이 시원했다. 유월의 햇살은 눈부셨고, 바위가 솟아 있는 장호항의 바다는 그 자체로 이미 아름다웠다. 나는 크게 숨을 들이쉬면서 바닷바람을 맞았다. 그리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 푸르름의 경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