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을 조조로 보았다. 토요일 아침부터 공포와 스릴러 장르의 어둡고 무거운(그럴 것이라 예상되는) 영화를 보는 것이 마뜩잖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사는 곳의 영화관에서는 이 영화를 오전에 단 한 번만 상영했기 때문이다. 하루에 한 번, 그것도 아침 9시 45분에 시작하는 공포 영화라니. 시간을 선택할 수 없다는 불평보다는, 그 시간에라도 상영을 해준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지경이겠지만. 어쨌든 갑자기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 영화를 《블랙팬서》의 감독이 만든 작품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무슨 내용인지, 어떤 장르인지 전혀 몰랐고 크게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영화 평론가들의 리뷰를 보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