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S에게 "장마가 끝나서 그런지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조금 달라진 거 같지 않아요?"라고 말했더니 S가 조심스러운 표정으로 "저... 아직 8월이 남았는데요."라고 말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좀 급한 성격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8월.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20240802) * 낮에 소나기가 지나가자 선물처럼 무지개가 떴다.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는 완벽한 무지개였다.(20240807) * 오늘이 입추다. 여름이 한창인데 입추라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20240807) * 꽃은 자기가 사 오겠노라고 댈러웨이 부인은 말했다. 댈러웨이 부인은 손수 꽃을 사 오겠다고 했다. 꽃은 자신이 직접 사겠다고 댈러웨이 부인이 말했다. 댈러웨이 부인은 직접 꽃을 사러 가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