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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문학동네, 2010.

- 여러분은 각기 크리스토프인 동시에 온갖 고난을 헤쳐나가며 강 저 편으로 건너가는 와중에 있네. 내가 이 이야기를 한 것은 종교 얘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야. 우리 모두는 이쪽 언덕에서 저쪽 언덕으로, 차안에서 피안으로 건너가는 여행자일세. 그러나 물살이 거세기 때문에 그냥 건너갈 수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