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를 보았다. 실로 오랜만의 공연장 나들이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꼼짝없이 움직이지 않은 데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본 지가 언제인지, 무슨 작품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으니. 이번에 본 뮤지컬은 순전히 즉흥적으로 예매를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내가 그것을 기다려온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언젠가는 볼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공연을 보러 간 지난 토요일은 살짝 더운 듯했지만, 화창한 날씨였다. 좀 일찍 도착한 우리들은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한 잔 한 후에 공연장에 도착해서 지정된 좌석에 앉아 뮤지컬을 관람했다. 신기하게도, 뮤지컬을 보는 내내 모든 노래들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유튜브나 방송 등에서 의식 혹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