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Piano Trio No. 2 In E Flat Major
* 우연히 이 음악을 듣고, 영상 속 영화가 다시 생각났다. 언제, 어떻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가 가진 느낌, 주인공의 소통 불가능성과 그로 인한 고통, 불가해한 아름다움 같은 것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내 가슴속에 남아 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영상을 따라 흐르는 음악을 듣자마자 생생하게 떠오르다니. 그렇다면 그것은 잊은 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것이리라.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와 음악을. * 이 글을 쓰고 혹시나 싶어 내 블로그에 피아니스트를 치고 검색해보니, 2006년도에 나는 이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올려놓았다. 다시 읽어보니 몇몇 표현은 지금의 나라면 쓰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의 나는 그렇게밖에 쓸 수 없었겠지. 하지만 그때 내가 말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