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요즘 시대에 이 책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생각했다.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일본의 개화사상가이자 교육자였던 그가 학생들에게 들려줄 의도로 쓰인 이 책에 대해서 말이다.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모든 정보들이 넘쳐나고, 쉽게 퍼져나가는 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의 우리들에게 19세기의, 서양 문물이 물밀듯이 들어오던 시대의 동양의 한 지식인으로부터 어떤 삶의 의미를 얻을 수 있을까? 삶의 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책이 어떤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가 혹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나 자신도 좀 의아했다. 이건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는 어떤 책에 대해서 쓸 때, 그 책이 어떤 의미 혹은 의의를 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