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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 해줄 수 없는 일

* 어반자카파의 노래를 들어보긴 했어도 그리 주의깊게 듣지는 않았다. 처음 그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그들의 노래에 깊게 빠져들지는 못했는데, 어쩌면 그건 내가 그들의 목소리, 특히 여자 보컬의 목소리를 조용히(여유를 가지고) 감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원래 그런 목소리를 가졌으나, 그 목소리로 어떤 노래를 부르느냐에 따라서 감흥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이번에 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보컬, 박효신의 노래라는 사실도 한몫했고, 박효신과는 또다른 질감과 울림을 전해준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다. 거미가 부른 버전도 물론 좋지만, 거미와는 또다른, 좀 더 묵직한 보이스의 조현아 버전이 내겐 더 ..

오후4시의희망 201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