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간다 115

탐엣더팜

(스포일러 주의) 자비에 돌란이란 감독의 이름을 최근에서야 알았다. 칸 영화제에서 주목하는 젊은 감독으로 지금까지 총 다섯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각본에다 주연까지 한 영화가 네 편이나 된다. 아직 스물 다섯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였고 그래서 천재로 칭송 받기도 하는 그를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자비에 돌란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언가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름만 듣고서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는지 알 수 없고, 그래서 의아했지만, 그 느낌은 확실히 나에게 자비에 돌란이란 이름을 머릿속에 새겨넣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름 때문이 아닐지 모른다. 이름을 먼저 알았다 하더라도 후에 나는 그가 만든 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고,..

봄날은간다 201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