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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래된 사랑에 대해서(황석영, '오래된 정원'을 읽고)

사랑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세상엔 '독일인의 사랑'이나, '좁은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같은 류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우리들이 그렇게 믿고 싶은 환상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책들이 고전이란 이름하에 지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반증한다. 존..

흔해빠진독서 2005.02.13

살아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랑합니다.(김주희, '피터팬 죽이기')

이 책은 지난 7월달에 산 책이다. 지독히도 더운 날, 나는 서점에 들어가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피터팬 죽이기'... 나는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 소설은 쉽게 말해 피터팬이 후크선장이 되어야만 하는 현실과 그러한 현실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젊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현실에..

흔해빠진독서 2005.02.13